Drama & Movie & TV

서울의 봄 후기 (스포있음)

Hans_S_92 2024. 1. 2. 21:48

 

 서울의 봄이 유명하다고 해서 간만에 영화관을 다녀왔어요.

 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배우들이 즐비해서 너무 좋았어요. 

 배우 황정민, 정우성, 이성민, 박해준, 김성균 등등 자타공인 배우들~

 

 이 영화의 배경은 아래와 같아요. [나무위키 참조]

 박정희가 김재규에게 사살당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최규화가 한다. 1979년 11월 10일 특별담화를 통해 유신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선출하되(국무총리가 대행한다.) 새 대통령은 가능한 빠른 기간 안에 민주헌법(대통령 직선세로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다.)으로 개정한 후 이에 따라 다시 선거를 실시한다. 이때  최규하는 부분 계엄을 선언하므로써 대통령의 군 통제권이 계엄사령부의 계엄사령관으로 권한이 이전된다. 이걸 계기(?)로 군 통제권을 장악하기 위해 12.12 사태를 통해 전두환이 있는 하나회가 군을 장악하여 군 통제권을 가져가는 하루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. 

 

이 영화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배우 정우성님이 연기한 이태산이라는 인물에 대한 감정 변화가 가슴에 가장 크게 와닿았다. [각색과 허구의 부분이 당연히 존재한다고 한다.]  이태산이라는 인물은 대세에 굴복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원리와 원칙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고 참 믓지다고 생각했다. 

 내가 이태산의 입장이라면 과연 사지가 잘려나가고 사방이 적으로 막힌 상태에서 지더라도 끝까지 저항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. 

 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능한 아군이 적보다 못 하다라는 말이 떠오르도록 참 연기들을 잘 한거 같다.

[진짜 속이 뒤집어 질뻔.....] 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이라는 인물이 자신이 처한 상황이 불리할 때 상대방 진영에 통화를 해서 전력을 물리면 우리의 전력도 물리겠다고 평화적인 내용을 펼치면서 뒤로는 U턴하여 진군하는 화전양면전술를 펼치는 것! 그 때 말했던 대사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. "똥별들이 있다 아입니까" [ 대충 이런 뜻 ]

 왜 이태산 쪽에는 권력도 있고 분석력을 가진 인물이 없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. 

 또한, 영화 초반에 보면 이태산은 스스로 "잡사출신"[육사가 아닌 출신]이라 말하며 전두광과 대비되게 세력이나 인맥을 꾸리지 않고 외로이 혹은 쓸쓸히 서있다는 느낌을 받았다. 만약 이태신이라는 인물이 조금 더 주변을 챙기고 도와주는 네트워크(?) 가 있었으면 어떻게 달라졌을까란 생각이 든다. 

 

참... 연기들을 너무 잘하시고 이태산이라는 인물에 감정이입하니까.... 속에 불이 나는 영화였다. 진짜........ 빡침....

그만큼 집중해서 재미있게 봤다. 

안 본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!